지난 주말에 다녀온 런던 한국 페스티벌. 런던 관광의 중심지들 중의 한 곳인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렸다. 우리는 구경도 하고, 한국음식도 사먹고, 아는 분들도 만나면 커피나 한 잔 할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너무 사람 많고 너무 시끄러웠다. 한 2~3년 전 런던 탬즈 페스티벌 안의 한국 행사들은 참 볼 거리 많고 즐길 거리가 많았다. 아기자기 코지한 분위기였는데 지난 주말 한국 페스티벌은 규모만 큰 보여주기 행사 같았다. 우리는 사람에 질리고 소음에 질려 아는 분을 만나 인사만 나누고 이웃하고 있는 코벤트 가든으로 갔다. 코벤트 가든 역시 일년 내내 관광객도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지만 커다란 소음의 한 가지 행사가 그곳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거리의 퍼포머들은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