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 집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끝나는 시간에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했다. 뭘 알아서 간건 아니고, 사실 나는 강정 캠페인인줄 알았다(- - );;. 토요일 점심 같이 하겠냐고 L님께 연락을 했더니 오늘 1시에서 3시까지 트라팔가 광장에서 집회가 있다고 오라고 하셨다. 오늘이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이 캠든에 있어서 그걸 12시에 이른 점심을 먹고 가겠다고 했다. 계획은 그랬지만 비오는 날 누리를 유모차에 태우고 집을 나서기까지, 나서고 나서도 민첩하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주문한 음식이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정확하게(!) 3시에 도착했다. 집회를 마친 사람들은 차를 마시러 가는 길이었다. 차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 보니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