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리고 갈 곳이 없다. 날씨가 좋을 땐 집 근처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 갔는데, 누리가 본격적으로 걸을 즈음부터 비가 자주 와서 많이 가지 못했다. 그렇게 지내보니 누리도 나도 못할 노릇이라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매일 누리를 데리고 나간다. 요즘은 비가 오지 않아도 놀이터는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유모차에 누리를 태우고 산책만 하는데 이제 누리도 놀이터를 알아서 그 옆을 지날 때면 안달을 한다. 집 근처 걸어서 5~10분 거리에 공원이 세 개나되서 돌아가며 가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유모차에 태우고 우유를 사러 가거나 빵을 사러 간다. 그 두 가지 품목은 많이 사놓을 수 없어서 2~3일에 한 번 마트에 꼭 가게 된다. 지난 주 공원에 갔다가 공원 까페에서 열리는 퍼펫 세션 광고를 봤다. 마침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