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빙 2

[ninhbinh] 탐꼭

탐꼭tamcoc을 가리켜 사람들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들 한다. 하롱베이는 '하늘 가득히 사랑을~'하며 나오는 항공사 광고에서 황포돛단배가 나오는 곳이다. 바다의 섬들이 용이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하롱베이다. 해룡이 아닐까, 아니다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어쨌거나 탐꼭은 그런 하롱베이와 모양이 비슷하여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린다. 탐꼭에 가서 여러 가지로 놀랬다. 처음 놀란 것은 비포장 도로를 달려 그곳에 갔는데 생각보다 큰 관광지가 나와서 놀랬다. 그리고 많은 뱃사공들에 다시 놀라고. 근데 뭐랄까, 그곳의 풍경은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베트남의 풍경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농(갈대로 만든 베트남 모자)을 쓰고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작았다. 치열한 흥정의 장이었지만 아무런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나에게..

[ninhbinh] 빅동

하노이에서 100여 km 떨어진 닝빙ninhbinh. 닝빙에서 조금 더 가야하는 탐꼭tamcoc을 가기 위해 들렀다. 미니버스를 세워놓고 가야할 길을 묻는 사이 사람들은 시장으로 구경을 나갔고, 나는 미니버스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야말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시장이어서 살만 것들이 없었다. 내가 거기서 채소들 사서 어쩌겠누. 개들이 다 누워있더란. 아주 팔자 편하게. 그리서 그런 개들이 보일때마다 찍었다. 닝빙에서 탐꼭에 앞서 찾아간 곳은 빅동bichdong이다. 빅동은 돌산을 둘러 하사, 중사, 상사로 나누어져 있는 사찰이다. 쉽게 말하면 돌산을 두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하사가 나오고, 좀더 올라가면 중사, 좀더 올라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