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서 독일에 있는 친구네로 가기 전 유트레흐Utrecht라는 도시에 하루 묵었다. 위트레흐라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유트레흐가 아헨Aachen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했지만 이 도시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미피 박물관 때문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목시 Moxy라고 메리어트의 저가형 호텔이었다. 메리어트의 저가형이지만, 우리에겐 전에 없이 비싼 호텔이었다. 판데믹 이후 첫 여행이라 고르고 골랐다. 호텔은 오래되고 새것인 것을 떠나서 깨끗한 게 최고의 덕목인데, 그 면에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아침을 먹으면서 보니 비지니스로 온 여행객이 많은 것 같았다. 고다 치즈의 고향에 왔으니 고다 치즈를 먹어야 한다며 아침에 챙겨 먹었다. 치즈도 햄도 모두 개별 포장되어 깔끔했지만, 요즘 같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