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저 · 지승호 편(2011). . 푸른숲. 이 책을 받은 건 올해 초였는데, 읽은 건 열흘 전쯤. 19대 총선 기념으로다가 읽었다고나 할까. 책을 받고서도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금새 읽어버릴 것 같아서다. 이틀만에 읽어버렸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들춰봐도 기억에 남는 게 없을까. 방송에서 들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건성으로 읽은건가. 책을 읽으면서 모서리를 접어둔 페이지를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아예 남았던게 없는건 아니다. 예를 들면 좌·우의 비교가 그렇다. 한국의 우파는 우파라기 보다 본능만 존재하는 동물이라는 이야기와 좌파의 지나친 도덕적 경직성에 관한 이야기. 글쎄, 나는 후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도덕적 경직성을 경계해야 할 것의 그들의 숙제라기보다 더 도덕성을 경계해야 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