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마스크들 3

[life] 위드 코비드/코로나 시대(feat. 길위의 마스크들)

런던에 돌아와 한국에서 사용하던 eSim을 해지하기 위해 서비스제공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콜센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상담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상담이 늦어짐을 양해 부탁.." 그런 내용의 안내가 흘러나왔다. '아이고 어떻게..'하면서 내 마음이 쪼그라들었다. '그럼요. 저는 기다릴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꼭 건강하세요' 그런 간절한 마음도 들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정말 1분도 안기다렸다, 연결된 전화에서 생각보다 청구금액이 높아 쪼그라든 마음이 바싹 타들어가기는 했지만서도. + 런던에 돌아와 한 다른 일들 중에 하나는 2019-2020에 걸쳐 받은 교육의 이수증을 받기 위해 교육을 받은 기관 담당자에게 연락한 일이었다. 함께 교육을 받은 이들은 교육이 끝난지 꼬박 ..

[life] 건강합시다.(feat. 길 위의 마스크들)

지난 주 두 번 암소식을 들었다. 한 사람은 얼굴 정도만 아는 아이 학교의 다른 학년 아이 학부모인데, 한 동안 안보이는 것 같아서 그 사람의 소식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왜 요즘 그 사람 안보여?"하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어떻게 알았어?"였다.😳 안보이는 것 같아서 묻는다고 했더니, 유방암 초기 발견해서 수술을 했는데 위치가 피부와 가까워 한쪽 유방을 완전히 절제했다고 한다. 다행히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내가 물었던 지인은 그 사람이 몸까지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의 소식이 여럿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얼굴만 겨우 아는 사람이지만, 듣는 나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 다음날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얼마전에 여성 절반이 가지고 있다는 자궁근종 수술을 했는..

[life] 영국 Covid 출구전략 - 로컬에 머무르기 Stay local(feat. 길 위의 마스크들)

3월 8일 개학부터 영국의 Covid 출구전략이 시작되고, 3주 뒤인 어제부터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여전히 출구전략에서 첫번째 단계에 있지만 이전까지는 다른 가구 구성원을 만날 수 없었는데 어제부터는 다른 가구 구성원이라도 6인까지 야외에서 만남이 허용되었다. 정확하게는 다른 가구 구성원 6인 또는 (6인 이상) 두 가구 구성원이 만날 수 있고 야외 스포츠가 허용된다. 그리고 로컬(주거지역/동네) 밖으로 벗어나는 것이 허용된다(Travel outside local area allowed). 이 '로컬'의 범위를 사람따라 달리 해석하는데, 자의적 해석으로 국내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제 구청에서 온 이메일을 보면 구borough를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구를 벗어날 수 있지만, 구 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