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2주 전 부활절 방학이 시작됐다. 사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도 아이의 각종 학교 행사 때문에 바빴고, 아이들 방학이 되면 일상생활에서 거의 3주간 벗어나니 몇 가지 일을 미리 하느라 바빴다. 방학 전 학교의 부활절 행사/조회를 누리네 학급이 준비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노래 두어 곡을 부르고 부활절 관련된 시(?)를 낭독하는 것이었다. 낭독에 선발된 누리. 거리가 너무 멀어 누리인지 아닌지도 나 아니면 알기 어려운 사진만 남았다. 그래도 누리 스스로에게는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고 정말 하루도 집에서 쉬지 않고 밖으로 다녔다. 다양한 기억과 경험이 없는 어린시절을 보낸 우리라서 주말, 방학이면 동네 공원이라도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 동안 만나지 못하던 친구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