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내일이지만 사실상 오늘부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변종 Covid-19가 창궐(?)하고 있는 이 시점에 '즐긴다'는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 및 친구들과 져녁을 먹으면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시작했다.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가족 이외 만남이 제한되는 상황이라 거리는 한산하고, 마트만 장보는 사람들로 북적인 하루였다. 사실 지금 런던은 마트와 약국 정도만 영업이 가능하다. 우리는 어제 장보기를 마친 덕분에 좀 여유가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누리의 폴란드 주말학교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해주기 위해서 다 같이 집을 나섰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앞두고 아무래도 그 집 엄마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들고 올 것 같아서 지비에게 카드를 들고 가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