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정집은 바닥이 카페트다. 욕실도 카페트인 곳이 있다. 우리집은 바닥이 장판은 아니고, 시트지 같은 것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먼지 없고, 원하는대로 물걸레로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바닥이 차갑긴 하다. 더군다나 바닥난방도 안된다. 전통적인 영국집에 비해서는 따듯한 편이지만 한국의 난방에 익숙한 손님들은 다들 추워한다. 우리는 늘 슬리퍼를 신으니 상관이 없는데 누리는 슬리퍼를 줘도 신었다 벗었다 하다가 어느 순간에 보면 맨발로 다니고 있다. 한국 갈 때마다 수면양말을 사와 수면양말이 아닌 보온양말로 신기고 있다. 누리가 어릴 때 산 수면양말들은 바닥에 미끄럼방지처리가 되어 있었는데, 만 5세가 가까워져 오니 그런 양말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큰 아이들은 알아서 조심할 수 있으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