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살찌는 계절도 아닌데 먹는 게 막 땡긴다. 동시에 쇼핑도 막 땡긴다. 마음이 베이킹쪽으로 마구 달아나서 지금 틀이며 자잘구레한 도구들을 사기 직전이다. 멈추지 않는 검색도 멈출 겸 쉬어가려고 했는데, 다시 먹는 사진. 피자 이곳에서 먹는 딱딱한 이탈리아식 피자가 싫어서 이래도 먹어보고, 저래도 먹어봤다. 그래서 대략 내린 결론은 만들어진 피자빵을 사서 원하는 토핑을 올려먹자는 것. 마늘버터와 치즈만 올라간 피자빵을 사서 한국식으로 새우, 햄, 모짜렐라, 버섯, 시금치, 토마토 질척하게 올려서 먹었다. 여기 사람들은 피자에 새우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상상을 못할꺼다. 그저 살라미나 페퍼로니. 다음엔 오징어를 올려볼까 고민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에서 먹던 피자들이 그립다. 고구마 페이스트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