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고엄끼를 만들면서 다음엔 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폴란드 식료품점에 가서 그냥 사왔다. 물론 그 소스만 산 건 아니고, 다른 소스류들도 쓸어담듯 사왔다. 폴란드에 가면 한 번쯤 장을 보러간다. 사실 영국에 폴란드인 커뮤티니는 그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없는게 없지만, 웬지 폴란드가 가격이 낮을 것 같은 생각에. 하지만 낑낑 들고오는 것 생각하면 그냥 여기서 사는 게 낫건만, 돌아오는 우리의 가방은 늘 무겁다. 두번째 똘똘 말았던 양배추가 귀찮은 구석이 있어, 이번엔 큼직한 잎으로 쌌다. 스위트하트 양배추 sweetheart cabbage라는 양배추를 이용했다. 그런데 이 양배추는 또 너무 힘이 좋은 나머지 고기가 잘 싸지지 않는 것이 문제. 겨우 싸서 오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