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둘째날은 아침 일찍 서둘러 루브르 박물관을 갔다. 영국처럼 크리스마스에 모든 곳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갈만한 곳들은 문닫는 곳이 많아 좀 서둘러 둘러보기로 하였다. 파리에 처음 갔을 때 이 수동식 문고리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리지 못할뻔 한 적이 있었다. 한국 생각하고 버젓히 문 앞에서 기다리기만 했던 것. 그때가 2000년이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한 수동문. 유럽은 좀처럼 잘 바뀌지 않는다.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딱히 불편하지도 않다. 우리 숙소는 듀블레Dupleix라는 역으로 6호선 상에 있었다. 정말 부지런히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왜 버스나 전차를 타볼 생각은 안았을까 싶지만, 말 안통하는 우리라서 표지판과 역이름이 선명한 지하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