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런던은, 아니 영국은 모든 것이 정지된다. 문을 여는 곳이라곤 교회나 예약만 받는 펍 정도가 전부다. 우리도 한 달 전쯤 크리스마스에 펍 런치를 먹으려고 알아봤다. 11월 말경이었는데 이미 예약이 완료되서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사람당 £75.(헉!) 크리스마스에 모든 것이 정지되는 이유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듣기론 운수노조의 영향으로 일년에 하루 쉬는 것인데, 그러니 다른 서비스 종사자들도 일터로 갈 수 없어 쉬게 되었다고 한다. 간혹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문을 열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예약제다. 그리고 그날 일하러 가는 노동자들은 두 배 또는 세 배의 임금과 택시비를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꼼짝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건 우리 같이 차 없는 사람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