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여전한 코비드시국. 거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져 더더 먼 길로 한국에 왔다. 유럽 공항이 북새통이라 연착과 지연으로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없어졌고,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또는 LFT)로 간단해져 앞선 두 해보다 나았다. 무엇보다 해외입국자 전용 이동수단이 사라져 런던-프랑크푸르트-인천으로 입국해 ‘일반’KTX를 타고 부산으로 올 수 있어서 수월했다. 인천-부산 내항기를 타던 시절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런 날이 다시 올까-. 인천에서는 큰언니와 형부가 마중나와 광명까지 태워주었고, 부산역에서는 작은언니가 마중나왔다. 멀고 피곤한 길이었지만 덕분에 즐겁게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