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인데, 살면서 옷 때문에 요즘처럼 고민해 본적이 있나 싶다. 원피스와 레깅스 교복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직후부터 이전에 입던 옷들을 입기가 힘들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겨울외투 안에 입을 적합한 니트원피스를 구입해서 레깅스와 함께 입고 다녔다. 추운 것보다 갑갑함이 더 참기 힘들었다. 매일 같이 그렇게 입고 다녔던터라 그 복장이 마치 교복처럼 느껴졌다. 임신부 바지 득템 2월말 폴란드에 갔을 때 지비의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지난 여름 출산한 지비의 형수 이자 Izabella가 입으라며 임신부용 바지 두 벌을 주었다. 하나는 청바지, 하나는 검정색 바지. 이자는 나보다 키도 덩치도 작은 사람이라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크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