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하루 종일 비 오는 날이 힘들다. '가장 힘들다'라고 쓰려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날씨와 상관없이 더 힘든 날도 있었기 때문에 '가장'은 뺀다. 사실 하루 종일 비가 온 것은 아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싫으나 좋으나 집에서 보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오전엔 잔뜩 흐렸을 뿐 비가 온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사방은 축축. 나갈까 말까를 몇 번을 망설이다 집에 있었는데, 그런 탓에 누리도 에너지 방전이 덜 되서 낮잠 자기가 무척 힘들었다. 겨우 재우고 잠시 앉았다. 졸음이 밀려오기 전에 얼른 헤치워야지 하면서, 토요일에 다녀온 도심습지공원 WWT. 작년 이맘때 협 Bro가 영국 다녀가면서 처음 가보고, 그때 연간회원으로 가입해서 몇 번을 갔는데 더 이상 연간회원을 연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