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있는 혹은 있었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대화는 월령(나이)에서 시작해서 잠으로 끝난다. 누리가 밤엔 5~6주쯤부터 깨지 않고 잠을 잔다하면 다들 "fantastic"이라고들 한다. 더 대화를 나눌틈이 있으면 덧붙여 우리와 함께 자서 그렇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래도 괜찮냐는 반응인데, 요즘은 누리 혼자 아기침대에 자고 있다고 말하면 다시 "fantastic"이라고 한다. 누리는 병원에서 집으로 와서 잘잤다. 문제는 모유수유였지만, 우리가 밤쯤되면 포기하고 우유를 주면 배불리 먹고 잘잤다. 누리가 깨지 않아도 새벽 2~3시쯤 되면 내가 일어나 기저귀 갈고 우유를 먹였고, 그리고 5~6시쯤 한 번 더 일어나 기저귀 갈기와 우유 먹기를 반복했다. 모유수유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