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도 더 전에 한 선배가 '파워블로거' 되기를 선언하며 블로그에 열심히였다. 농담반 진담반이었겠지만, 그때 이미 8~9년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해오던 나로써는 '뭣하러' 싶었다. 인터넷을 무척 개인적으로 쓰는 사람인지라. 그 뒤에도 종종 '파워블로거'가 되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별로. 근거도 없이 내가 마음만 먹으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파워블로거의 세계란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갈 길도 아니고 갈 수 있는 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던 일도 '사회적 약자'와 관련있는 일이다보니 강도높은 자기 검열이 필요했다. 지금은 그런 일과는 거리를 두었음에도 '개인적인 영역'이 생기다보니, 예전엔 그런게 별로 없었다, 주저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