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21년

[life] 안녕 todaks.com!

토닥s 2021. 9. 27. 19:37

마침 블로그에 답글을 달기가 어렵다는 댓글이 있어 이 문제에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글을 어떤 어투로 써야하는지 헛갈려서 읽으시는 분을 향해 쓸께요)

 

이 문제는 저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앱으로 접속하면 답글을 쓸 수 있지만, PC화면에서 답글을 쓰려고하면 꼭 티스토리 관리자-댓글 관리를 통해서만 답글을 써야했거든요.  저도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 수 없고, 저 역시 몇몇 다른 블로그에 댓글을 쓸 수 없어 안타까워하다가 이웃 블로거님의 조언으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개인 도메인을 연결해서 써서 그렇다는군요.  저도 잘 몰라서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티스토리 주소를 통해서 제 블로그에 들어와도 바로 닷컴 도메인으로 연결되고, 그러면 티스토리 로그인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 같아요.

저는 개인 홈페이지를 오래 쓰다가 영국에 오면서 서버 관리가 어려워서(해외 접속이 차단되어 있는 서비스) 다음 블로그로, 다음 블로그가 불편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왔어요.   불과 한 두 해 전에야 그 개인 홈페이지의 호스팅과 도메인 서비스도 완전히 문을 닫았어요.  방문자도 없는 홈페이지를 거의 10년 가까이 유지 했던 이유는 20대 때 썼던 기록들 때문인데, 워낙 오래된 서비스라 오래된 방식('복사'와 '붙이기')로 밖에 이전이 안되서 시간이 걸렸어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틈시간이 생길 때마다 했더니 그 오래된 방식의 이사도 몇 년이 걸려버렸어요.  결국 다 이사하지는 못하고 '추억은 방울방울'하면서 사라지게 됐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

 

티스토리를 시작할 땐 글쓰기를 연습하고 그것이 수익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글 애드센스 설치를 했어요.  하지만 당시엔(7~8년 전) 일명 닷컴 같은 도메인이 있어야 구글 애스센스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 설치 목표는 도메인 비용 충당하기로 시작했는데, 7~8년 시간을 돌아보니 아직 3년치 도메인 사용료도 벌지 못했네요.😅  한 2년치 도메인 사용료는 겨우 번 것 같아요.  수익 정산 기준에 미치지도 못해 돈은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럼 나머지 5~6년 도메인 사용료는?  일년에 15파운드 정도.  그냥 취미 생활에 드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방문자도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에 더 이상 도메인 비용을 지불하며 구글 애드센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한 즈음, 이제 티스토리 주소로도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서 도메인을 없애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잠시 한눈 판 사이 2년 도메인 비용(33파운드)가 자동 결제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그 지불한 도메인 비용이 아까워 제 불편함(제 블로그에 답글을 달 수 없는 불편함)을 감수했는데, 다른 분들도 그 불편함을 겪으셨다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제게는 몇 없는 소중한 '방문자님'들인데. 

게다가 제가 다른 블로그에서 '비공개'로 늘 댓글을 쓰기 때문에(티스토리 정보가 추출되서 스팸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그렇게 해요) 티스토리에서 들어오는 유입자보다 닷컴 주소를 통한 유입자가 더 많은 블로그라 닷컴 도메인을 쉽게 버리지 못한 이유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동전 한 푼도 알뜰히 여겨야 할 처지임을 깊이 새기고 닷컴 도메인을 정리하려고 해요.  아직 닷컴 도메인의 사용 기간은 남아있지만 며칠 뒤인 10월부터는 티스토리 주소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닷컴 주소 기억해서 들어오시는 분들, 조금 번거롭지만 '토닥 런던일기' 검색하시면 다시 찾으실 수 있을꺼라 믿어요.  방문자도 없고, 유명하지 않아서 저 아래 검색되서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지난달 구글 애드센스 수익 4p 😂

혹시 저와 같은 경로로 개인 도메인 연결을 없애시는 분들을 위해 방법 남겨둡니다.  도메인 구매처인 업체에서 자동 리뉴얼 꼭 해지하시고요.  티스토리에서 관리자 화면-(좌측 아래) 관리 블로그-(메인 아래) 개인 도메인 설정 - 삭제하시면 됩니다.

10월 1일 이후에도 티스토리 아이디를 로그인해서 들어왔는데, 댓글 쓰기가 안된다면 번거롭지만 알려주시면 고맙습니다.  그때부턴 저랑 티스토리랑 배틀인거죠.🤨 티스토리는 점점 별로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지만, 또 여기에 담긴 시간이 많아 떠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예전엔 데이터 백업이 가능했는데, 그런 기능도 없어졌고.  그러니 이사 불가.  미우나 고우나 티격태격하며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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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todaks.com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