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밥상일기

[20161222] 식사하셨어요?

토닥s 2016. 12. 23. 09:58
오늘 점심은 맥도널드에서 해결.  크리스피 치킨&베이컨 랩을 먹었는데, 햄버거도 그렇지만 포장을 뜯고 먹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흘러내리기 시작해서 먹는 걸 중단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의외로 커피가 마실만했다.  한국서도 맥도널드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 그건 롯데리아였나?  하여간 오늘 마신 맥까페 커피는 분명 별다방보다는 내 취향.

그리고 저녁엔 레몬절임된 연어.  물론 그렇게 준비된 걸 사서 오븐에 넣고 굽기만 했다.

연어가 분단된 이유는 - 가장 부드러운 속살 부분을 누리님께 드리느라.

연어를 오븐에 넣고 목욕하지 않으려는 누리와 씨름했다.  결국 누리가 울면서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씻기고 나오니 벌써 차갑고 딱딱하게 식어버린 연어.  나는 식은 밥 먹을 때 기분이 좋지 않다.  누군들 좋겠냐만은.  주로 뒷치닥거리 하느라 때를 놓치는 때가 많은데 그 뒷치닥거리에 마음이 상했을 때도 많다.  그래서 누리에게 화를 내는 때도.  그 모든 것 때문에 불편하게 차가운 밥을 먹으면 꼭 체한다.  오늘도 약간 그랬던 날.  저녁 뒤 세 명 나란히 앉아 매실차를 마시고서야 불편했던 속이 나아졌다.

그리고 저녁엔 쿠키를 좀 구웠다.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쿠키Vegan cookies.  어떤 맛일지 나도 궁금하다.  분명한 건 너무 잘 부서져서 이걸 선물하려는 친구 손에 가기 전에 다 부서질까 걱정이다. 조심조심 들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