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포르토 포르투 여행 3

[Porto day2] 관광모드3

포르토를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명소 다리 - Dom Luís I Bridge. 한국어로 찾아보니 돔 루이스 1세 다리. 다리니까 당연히 강변에 있다. 강변 자체가 볼 거리, 먹 거리가 많은 곳이었는데 우리는 막 점심을 먹고 온터라 강변을 따라 다리로 직행했다. 이 강변 일정을 점심 시간에 맞춰올 수 있다면 거기서 점심 또는 차/커피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해바라기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서 자리잡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강변의 이런 좁다란(?) 건물들이 볼 거리인데, 건물이 이렇게 좁다랗게 생긴 이유는 다른 여느 도시들처럼 세금 관련이 아닐까 싶다. 예전엔 건물의 도로면 길이에 따라 세금을 지웠다고 한다. 그래서 암스테르담 같은 도시들도 좁다란 건물들이 많이 생겼다(고 어디서 읽은듯). 다정한 부녀 ..

[Porto day2] 관광모드2

현지 음식을 사먹자고 호기롭게 여행을 떠났던 우리는 짜파게티를 먹고 라면, 햇반을 살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됐다. 짐싸면서 빼놓고 온 우동, 햇반을 그리워하면서. 쌀쌀한 날씨가 우리를 더 그렇게 만들었다. 그래서 포르토에 한국식품점은 없는지, 한국식품점은 아니라도 우동, 햇반을 살 수 있는 아시안식품점은 없는지를 검색했다. 그러다 본 Casa Oriental - 아시안식품점이 아니라 포르토의 오래된 식료품점이었는데 지금은 이름과 위치만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포르토의 특산품인 사르딘 생선통조림을 파는 가게로 바뀌었다. 이 Casa Oriental을 종탑 전망대가 있는 교회 Clérigos Church 앞에서 발견했다. 연도가 표시된 디자인이라 자기가 태어난 생선통조림을 골라서 기념품으로 살 수..

[Porto day2] 관광모드1

여행지 숙소에서 커피를 마실 일이 있으면 인스턴트를 먹곤 했는데, 1회용 드립백에 내려 먹는 커피를 맛보고나니 다시 인스턴트 커피로 돌아갈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고, 타이페이 여행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여기엔 아직 이런 1회용 드립백 커피가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드립백을 구입했다. 커피는 현지에서 사도 되고, 집에서도 가져갈 수 있으니까. 덕분에 하루를 따듯하고 진한 커피로 시작했다. 나이가 드니 여행 짐에서 옷짐은 줄어드는데 이런 짐이 늘어난다. 커피, 약, 충전기 등등.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엔비 숙소가 있던 건물 뒷편 뒷골목. 오른편에 보이는 오래된 주택을 모던하게 개조해서 에어비엔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2월이라도 포르토니까 특유의 맑고 따듯한 날을 기대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