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5 2

[+1935days] 방학생활 1 - 나들이

3학기제로 운영되는 영국의 교육 시스템에 아이를 넣으면서 어려운 점은 중간방학이었다. 아이가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대충 11살이라고 한다) 3학기마다 돌아오는 방학, 학기 중간에 있는 1주일간의 중간방학은 참 어려워보이는 시스템이다. 일하는 부모들은 조부모의 손을 빌리거나 부부가 번갈아 휴가를 쓰거나 그것도 안되면 유료 진행되는 활동에 아이들을 맡긴다. 그래서 영국의 부모들도 아이가 둘 넘어가면 한쪽이 일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아니면 아이들의 학기제와 같이 갈 수 있는 직업군으로 전직하기도 한다. 실제로 누리가 다니던 어린이집 친구 (영국)엄마들이 학교 파트타임 교사인 경우가 많았다.이런 부분이 어렵지 않냐고 지비의 사촌형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그쪽도 부부가 일을해서 ..

[+1934days] 뒤늦은 크리스마스 인사

크리스마스 지난지가 언제인데 아직 크리스마스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리의 방학과 함께 멈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니 거기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뒤늦은 크리스마스 인사.누리는 12월 15일부터 약 20일 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즐겼다. 12월이 들기도 전에 시작한 감기를 아직도 하고 있는 중이라 '즐겼다'하기도 뭣하지만, 학기 중엔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서 뒹굴뒹굴 보냈다. 지비도 전에 없이 긴 연휴를 보냈지만 누리도, 누리에게 남기를 나눠 받은 나도 콜록콜록 하느라 특별히 여행을 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행을 계획했더라면 취소를 심각히 고래해야할 판이었다. 시내에서 본 크리스마스 기념 산타 복장 라이딩. 주말 폴란드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치고 선생님과 인사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