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 9

[painting] 겨울왕국 Frozen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 Reception / 겨울왕국 Frozen 12월엔 모든 것이 크리스마스로 통하더니 요즘엔 모든 것이 겨울왕국 Frozen으로 통하는 모양이다.엘사라고 그려온 그림. 머리를 일명 디스코머리로 땋아줬더니 친구들이 엘사 머리라고 했나보다.요며칠 계속 아나 머리, 양갈래 땋기 해달라고 타령. 미안하지만 내가 그만큼 실력이 안된단다. + 누리가 학교에서 써온 메시지.누리는 프로즌과 엄마를 twenty thousands만큼 좋아한단다.아이들에게 thousand는 엄청난 수인 모양.

[20180115] 밥상일기 - 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에 찍은 사진들 중 마지막. 네네.. 진짜 마지막. 어디로 끼워넣어야 할지 알지 못해 없애버릴까도 생각했다가 업로드한 사진이 아까워서 여름 이후에 쓰지 않은 밥상일기에 끼워넣는 것으로. 요즘은 예전만큼 음식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요리에 시간을 쓰지도 않고, 정말 먹고만 산다. 크리스마스 만찬 - 쌀소면 크리스마스 별미로 엄마가 해주는 온국수를 꼽았다는 지인의 딸. 소박한 메뉴라 내세울 것이 없다는 지인의 글과는 다르게 우리에겐 없어서 못먹는 메뉴. 누리는 온국수, 우리는 김치비빔국수. 누리도 나도 아파서 장볼 기력도 없을때라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 잘라넣은 전과 함께 냠냠. 비싸야 별미인가. 맛있으면 됐다고 생각했지만, 크리스마스가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지비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

[+1938days] 방학생활 2 - 만들기

누리가 어린이집과 학교를 시작하기 전에는 도리어 겨울이라도 거의 매일 놀이터로 갔다. 유모차에 태워 내가 걷는한이 있어도. 그런데 어린이집과 학교를 시작하면서는 잦은 감기로 가을, 겨울엔 실내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 역시 누리가 아프니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생각만큼 TV를 많이 보지는 않았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Cbeebies의 프로그램을 몇 개를 제외하곤 그렇게 열광하지도 않는다. 한국마트에서 가져온 한국신문에 실린 가족을 위한 연말 TV 편성표/하이라이트. 아이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소개가 있었는데, 시간은 맞지만 채널이 틀린 것도 많더란. 하여간 이 종이가 우리에게 유용할 것 같아서 테이블에 남겨두었는데 누리가 발견했다. 그리고 유심히 보고 자기가 보고 싶..

[+1935days] 방학생활 1 - 나들이

3학기제로 운영되는 영국의 교육 시스템에 아이를 넣으면서 어려운 점은 중간방학이었다. 아이가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대충 11살이라고 한다) 3학기마다 돌아오는 방학, 학기 중간에 있는 1주일간의 중간방학은 참 어려워보이는 시스템이다. 일하는 부모들은 조부모의 손을 빌리거나 부부가 번갈아 휴가를 쓰거나 그것도 안되면 유료 진행되는 활동에 아이들을 맡긴다. 그래서 영국의 부모들도 아이가 둘 넘어가면 한쪽이 일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아니면 아이들의 학기제와 같이 갈 수 있는 직업군으로 전직하기도 한다. 실제로 누리가 다니던 어린이집 친구 (영국)엄마들이 학교 파트타임 교사인 경우가 많았다.이런 부분이 어렵지 않냐고 지비의 사촌형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그쪽도 부부가 일을해서 ..

[+1934days] 뒤늦은 크리스마스 인사

크리스마스 지난지가 언제인데 아직 크리스마스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리의 방학과 함께 멈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니 거기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뒤늦은 크리스마스 인사.누리는 12월 15일부터 약 20일 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즐겼다. 12월이 들기도 전에 시작한 감기를 아직도 하고 있는 중이라 '즐겼다'하기도 뭣하지만, 학기 중엔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서 뒹굴뒹굴 보냈다. 지비도 전에 없이 긴 연휴를 보냈지만 누리도, 누리에게 남기를 나눠 받은 나도 콜록콜록 하느라 특별히 여행을 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행을 계획했더라면 취소를 심각히 고래해야할 판이었다. 시내에서 본 크리스마스 기념 산타 복장 라이딩. 주말 폴란드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치고 선생님과 인사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