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가족들과 폴란드에 갔을 때 공항에 도착해서 가방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이 누리와 화장실에 갔다. 손을 씻던 누리가 "어?"하고 화들짝 놀랐다. 마침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는데 "대디 말"이라며. 누리가 보통 밖에서 듣는 말이래야 영어인데, 그날은 폴란드어였으니 누리에겐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마미 말도 할 수 있고, 대디 말도 할 수 있고, 리X코 말도 할 수 있어", "누리는 세 개 할 수 있는데, 이모는 하나 할 수 있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일본인 친구 리X코가 영어를 하니 영어가 리X코 말이라고 생각했다. '리X코 말'을 뭐라고 교정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 '영어'가 아닌 'English'라고 알려줬다. 뒤에 다시 언어를 말할 일이 있었는데 아직 쉽게 'English'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