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누리는 학교에 간다. 갔다. 1학년은 아니지만 학교에 있는 리셉셥reception/프리스쿨pre-school이기 때문에 학교는 학교다. 한국식으로 풀자면 학교 병설 유치원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내년 9월 이 학교에 1학년으로 그대로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지난 겨울 학교 신청, 올해 4월 결과 통보, 몇 차례 학교 방문, 어제 있었던 신입생 가정방문까지 거쳐오며 오늘을 기다렸다. 학교 신청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영국의 입학신청은 보통 그해 1월 초에 마감한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화되어 가는 시기라서 모두들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겪어보니 공립의 경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 전 국가적인 시스템에 우리가 선호하는 (런던의 경우) 6학교까지 이름을 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