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 작심의 어려움을 몸소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3일 밥상일기를 건너뛰었다. 어제 점심은 큐가든 까페에서 언제나 그렇듯 정신없이 헤치웠다. 늘 사람이 많고, 나는 언제나 누리와 함께하니 늘 정신이 없다. 집에서 저녁은 먹었는데 역시 정신이 없었다. 좁은 공간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복작복작 있으니 갈등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없다. 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더 조심하고 신중해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정말 얼음장 같은 분위기 때문에 밤마다 마시던 맥주를 건너뛰고 차를 마셨다. 그러면서 그 동안 내가 조카에게 가졌던 생각, 안타까웠던 마음들을 차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가운데 오늘 누리가 크리스마스 방학을 마치고 어린이집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2시간 45분 동안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