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누리와 첫 캠핑을 다녀왔다. 예고도 없이 캠핑을 간 것 같지만 사실 오래 전에 계획된 캠핑이었다. 너무 오래되서 긴장감이 떨어질 정도였지만, 여러 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인 여행이었다. 누리와 함께 하는 첫 캠핑 -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면서 누리 또래 R의 가족도 함께 가자고 했다. R에게 늘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이라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만 가는 길이었다면, 누리만 달래고, 우리만 티격태격하면 되는데 동행 가족이 있으니 마음이 많이 쓰였다. 그런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마음만 쓰고 꼼꼼한 R네에게 우리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 결과적으로 그 가족이 더 많이 신경을 쓴탓에 그 가족이 여유 있게 캠핑을 즐기지 못한 것 같다. 미안한 마음. 여행 스타일은 같이 여행해 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