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1738days] 또, 또, 또

토닥s 2017. 6. 23. 06:45
또, 또, 또1

누리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성장/생애를 담은 시트를 만들어 달란다, 환경미화용(?)으로.  이 시트는 작년에도 했던 것인데 만들려고 사진까지 인화해놓고 만들어보내지 않았다.  지비는 우리의 소중한 사진이(!) 나중에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게 싫다고 했다.  그런데 일년을 경험해보니 대개 이런 것들은 모았다가 돌려준다.  그래서 이번엔 작년에 인화해둔 사진들로 만들어보냈다.

다른 엄마들은 사진 인화해서 그냥 붙여보내기만 했는데 또, 또, 또 자 꺼내 들고 칼 꺼내 들고 나름대로 짧은 일대기/연대기를 만들었다.  이런 거 잘해가면 민폐인데 줄 맞추기가 특기이자 천성이라서 어쩔 수 없다.

또, 또, 또2

며칠 전부터 누리 물병을 하나 사려고 온라인몰을 보고 있다.

가격은 거기서 거기인데, 원하는 500ml미만이 잘 없다.  있는데 그건 입에 닿는 부분 덮개가 없어서 다른 걸 찾고 있다.  겨우 찾은 건 한참 크고, 그나마 크기가 작은 건 열고 닫기가 어렵다.  돌려서 열어 마시는 병의 뚜껑을 누리가 잃어버릴리는 없지만 과연 잘 열고 닫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크기도 감당할만하고, 열기도 쉬운 건 모양이 마음에 안든다.  아, 세척도 쉬워야 한다.  별 것도 아닌 걸로 또, 또, 또 며칠째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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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내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