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1734days] 익숙하지 않은 런던의 여름

토닥s 2017. 6. 19. 07:47
한국에 다녀와서 집어넣으려던 자켓과 긴팔을 불과 얼마전까지 입었는데, 갑자기 더워졌다.  한동안은 덥다기보다는 날씨가 좋은 편이라 햇볕에 나가면 덥고, 그늘에 서면 쌀쌀한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덥다.  뜨겁다.  참 익숙하지 않은 런던의 여름이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더위로 무슨 호들갑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은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가 없는 집도 많다.  그렇게 여름을 나는 곳이니 25도가 넘어가면 덥다.  우리도 오늘은 올해들어 처음으로 창문을 열고 잠들기로 결정했다.  모기가 없는 게 다행이다.  내일은 선풍기를 꺼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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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지만 그걸 이유로 밖에서 나가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아이스크림도 거의 매일 먹으니 누리는 즐겁다.  그나마 다행이다.  여름이 짜증스럽지 않고 즐거우니.

윔블던파크

해가 지고 기온이 내려가도 낮에 달궈진(?) 나는 식지 않는다.  누워서 땀을 뻘뻘..ㅠㅠ